DC의 대표 빌런인 조커,
조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 보단 우려가 앞섰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이후 DC의 행보는 무척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커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고, 다행히도 영화는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영화관에서 느꼈던 그 감흥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 한 없이 심연으로 추락하는 듯한 그 느낌말이다.
4K 렌티큘러 한정판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품절된 지 오래고, 중고 타이틀은 10만원 안짝을 오가는 바람에, 그냥 욘석을 구매했다. 관람등급 표시가 스티커가 아닌 점은 불만이긴 하지만 아트웍과 스틸북은 만족스런 수준이다.
후면은 띠지가 아니었다...
악의 화신으로 거듭나는 순간...ㅎㄷㄷ
예상대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호아퀸 피닉스가 가져갔다. 뭐 당연한 결과다.
다만 그는 <마스터>에서 이미 상을 받았어야 했는데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붙는 바람에...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축하합니다. 피닉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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